직장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생겼을 때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집에서 앱으로 금리 비교하고 더 싼 곳으로 옮기는 게 되니까요. 그런데 개인사업자들은 그동안 이 서비스 밖에 있었습니다. 3월 18일부터 달라졌습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비대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습니다.
뭐가 달라졌나요
금융위원회가 주도한 이번 서비스는 운전자금 대출 10억 원 이하를 보유한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5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13개 은행 앱에서 기존 대출 조회, 조건 비교, 이동까지 한 번에 됩니다. 증액이나 만기 연장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은행 지점을 직접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A 은행에서 서류 내고, B 은행에서 또 심사받고, 조건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일이었죠. 이제는 앱에서 여러 곳 한꺼번에 확인됩니다. 시간 아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 차이가 납니까
납니다. 토스뱅크 전문직 사업자 대환 상품 기준 최저 연 3.76%, 우리은행은 연 3.96%부터 시작합니다. 반면 제2금융권이나 저축은행에서 연 10% 안팎으로 빌리고 있는 분들은 월 이자 차이가 꽤 날 수 있습니다. 1억 원 기준으로 금리가 5%포인트 차이 나면 연간 500만 원 차이입니다.
다만 현실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은행 대환 심사가 통과돼야 하고, 본인 신용도와 사업 실적에 따라 금리는 달라집니다. 중도상환수수료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갈아타서 금리가 내려도 수수료가 크면 실익이 줄어드니까요.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도금, B2B(기업 간 거래) 대출, 부동산 임대업 대출, 정책금융 상품은 이번 서비스 대상에서 빠집니다. 연체 이력이 있거나 부동산 담보가 붙은 대출도 제외됩니다. 해당 조건인지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이런 제도가 생겨도 실제로 써보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복잡할 것 같다거나, 괜히 신용조회 여러 번 되면 점수 떨어지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출 비교 조회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 대출 신청 시에만 조회 기록이 남습니다.
지금 사업자 대출 이자가 부담스럽다면, 일단 조회부터 해보는 게 손해 볼 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