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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6

고유가 피해지원금, 나는 얼마 받을 수 있을까요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100달러를 넘고 환율이 1,500원대를 오가면서 정부가 결국 추경 카드를 꺼냈습니다.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됐고, 그 핵심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있습니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에게 지역화폐 형태로 최대 6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얼마를 받게 되나요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득 수준에 따라 지급액이 다릅니다. 수도권 거주자는 기본 10만 원, 비수도권은 15만 원이 기준입니다. 교통과 난방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의 에너지 의존도를 감안한 차등 설계입니다. 여기에 소득이 낮을수록 추가 지원이 붙어 최대 6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입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거주 .. 2026. 4. 2.
신혼부부 전세 대출, 2월부터 소득 기준이 올랐습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얘기입니다. 신혼부부가 전세를 구할 때 쓸 수 있는 정책 대출인데, 올해 2월 말부터 소득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이 기존보다 올라 1억 원 이하로 완화됐습니다. 맞벌이 신혼부부까지 대상이 넓어진 셈입니다.조건을 항목별로 정리하면신청 대상은 혼인 7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입니다. 부부 합산 순자산이 3억 4,5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대출 한도는 수도권 최대 3억 원, 비수도권 최대 2억 원이며 보증금의 80%까지 지원됩니다. 금리는 연 2.2%~3.3% 수준으로, 자녀가 있으면 0.3~0.7%포인트 우대금리가 붙습니다. 부동산 전자계약을 하면 0.1%포인트 추가로 낮아집니다.이 금리가 얼마나 실감 나는지 비교해볼게요. 시중은행 일반 전세자금 대출이 연 4~5.. 2026. 4. 1.
6개 지자체에서 보험료 없이 보험을 준다고요, 상생보험이 뭔지 알아봤습니다 보험업계가 5년간 2조 원 규모로 포용금융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습니다.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제주, 충북 6개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질병·사고·날씨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에 무상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름이 '상생보험'입니다.무상이면 누가 돈을 냅니까보험사가 냅니다. 정확히는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가입자는 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보장 내용은 세 가지 축으로 짜여 있습니다. 질병 입원이나 수술 같은 의료 위험, 불의의 사고로 인한 상해, 그리고 날씨로 인한 피해입니다. 날씨 보험이 포함된 건 농업과 어업 비중이 높은 지방 특성을 반영한 겁니다. 태풍이나 폭설, .. 2026. 3. 31.
서울 세입자 둘 중 하나는 이사 안 갑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중 48.2%가 갱신 계약이었습니다. 3월에는 이 비율이 51.8%로 올라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사를 가는 세입자보다 그냥 눌러앉는 세입자가 더 많아진 겁니다. 왜 이런 흐름이 생긴 걸까요.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지난해부터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새로 집을 구하면 보증금을 더 얹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면 5% 이내로만 올릴 수 있습니다. 새집보다 갱신이 훨씬 싼 겁니다.매물이 없습니다. 공시가격 급등과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아예 매물을 거두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전세 자체가 귀해지니 선택지가 줄어드는 거죠.대출 규제도 영향을 줍니다. 전.. 2026. 3. 30.
올해 합계출산율 0.7명대,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습니다 숫자 두 개를 나란히 놓으면 상황이 선명해집니다. 올해 합계출산율 전망치 0.7명 초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1% 돌파. 아이는 덜 태어나고, 어른은 오래 삽니다. 이 두 흐름이 겹치면서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공식 진입했습니다.초고령사회가 뭔지부터 짚고 가면유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입니다. 한국은 이 세 단계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통과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까지 18년,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같은 구간에 12년이 걸렸습니다.출산율 0.7명이라는 숫자도 체감이 어렵습니다.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이어야 합니다. 현재 한국의.. 2026. 3. 29.
4월부터 전기요금 그대로입니다, 근데 이게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4월부터 6월까지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습니다. 한국전력이 3월 23일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걸 2022년 3분기부터 세면 16분기 연속 동결입니다. 4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가뜩이나 유가도 오르고 물가도 뛰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이라도 안 오른다니 반가운 소식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이 동결 뒤에 숨겨진 숫자들을 들여다보면 마냥 좋아하기가 어렵습니다.왜 동결이냐고요? 진짜 이유가 있습니다한전이 자체 계산한 2분기 적정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11.2원입니다. 즉, 실제 연료비 변동만 반영하면 전기요금을 오히려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국제 유가가 한때 100달러를 오르내렸지만, 최근 3개월 평균 연료비는 낮아진 편이었습.. 2026.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