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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96

6개 지자체에서 보험료 없이 보험을 준다고요, 상생보험이 뭔지 알아봤습니다 보험업계가 5년간 2조 원 규모로 포용금융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습니다.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제주, 충북 6개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질병·사고·날씨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에 무상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름이 '상생보험'입니다.무상이면 누가 돈을 냅니까보험사가 냅니다. 정확히는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가입자는 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보장 내용은 세 가지 축으로 짜여 있습니다. 질병 입원이나 수술 같은 의료 위험, 불의의 사고로 인한 상해, 그리고 날씨로 인한 피해입니다. 날씨 보험이 포함된 건 농업과 어업 비중이 높은 지방 특성을 반영한 겁니다. 태풍이나 폭설, .. 2026. 3. 31.
서울 세입자 둘 중 하나는 이사 안 갑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중 48.2%가 갱신 계약이었습니다. 3월에는 이 비율이 51.8%로 올라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사를 가는 세입자보다 그냥 눌러앉는 세입자가 더 많아진 겁니다. 왜 이런 흐름이 생긴 걸까요.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지난해부터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새로 집을 구하면 보증금을 더 얹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면 5% 이내로만 올릴 수 있습니다. 새집보다 갱신이 훨씬 싼 겁니다.매물이 없습니다. 공시가격 급등과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아예 매물을 거두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전세 자체가 귀해지니 선택지가 줄어드는 거죠.대출 규제도 영향을 줍니다. 전.. 2026. 3. 30.
올해 합계출산율 0.7명대,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습니다 숫자 두 개를 나란히 놓으면 상황이 선명해집니다. 올해 합계출산율 전망치 0.7명 초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1% 돌파. 아이는 덜 태어나고, 어른은 오래 삽니다. 이 두 흐름이 겹치면서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공식 진입했습니다.초고령사회가 뭔지부터 짚고 가면유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입니다. 한국은 이 세 단계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통과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까지 18년,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같은 구간에 12년이 걸렸습니다.출산율 0.7명이라는 숫자도 체감이 어렵습니다.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이어야 합니다. 현재 한국의.. 2026. 3. 29.
4월부터 전기요금 그대로입니다, 근데 이게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4월부터 6월까지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습니다. 한국전력이 3월 23일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걸 2022년 3분기부터 세면 16분기 연속 동결입니다. 4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가뜩이나 유가도 오르고 물가도 뛰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이라도 안 오른다니 반가운 소식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이 동결 뒤에 숨겨진 숫자들을 들여다보면 마냥 좋아하기가 어렵습니다.왜 동결이냐고요? 진짜 이유가 있습니다한전이 자체 계산한 2분기 적정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11.2원입니다. 즉, 실제 연료비 변동만 반영하면 전기요금을 오히려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국제 유가가 한때 100달러를 오르내렸지만, 최근 3개월 평균 연료비는 낮아진 편이었습.. 2026. 3. 27.
8억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점심값을 걱정하는 사람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주변에서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 갖고 있는데 막상 은퇴하고 나니 매달 쓸 돈이 없다는 겁니다. 자산은 수억인데 현금이 없는 상황,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이상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숫자로 보면 문제가 더 선명해집니다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함께 실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한국 가구 자산의 약 70%가 부동산에 묶여 있습니다. 금융자산은 25%에 불과합니다. 60세 이상 가구주는 이 불균형이 더 심해져서 부동산 비중이 78%까지 오르고 금융자산은 19%로 쪼그라듭니다.65세 이상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4억 7,000만 원. 꽤 되는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그 대부분이 집입니다. 팔지 않는 한 꺼내 쓸 수 .. 2026. 3. 26.
고금리 대출이 버거운 소상공인이라면, 3월부터 달라진 대환대출부터 확인하세요 2026년 3월 18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대환대출 유형2'를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좀 길고 딱딱하게 들리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연 4.5% 고정금리로 바꿔준다는 겁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제도라 이번 글에서 핵심만 추려봤습니다.이게 뭔지, 누가 받을 수 있는지부터대환대출은 지금 갖고 있는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제도입니다. 이번에 확대된 유형2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직접 운영하며, 기업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금리는 연 4.5% 고정으로, 변동 없이 그 금리로 쭉 갑니다.신청 대상은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을 것, 신용평점이 919점 이하일 것, .. 2026.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