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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경기는 나쁜데 물가는 오른다는 게 왜 무서운 건가요 요즘 경제 뉴스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등장합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100달러를 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오가는 지금, 한국 경제가 이 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단어가 왜 다른 경제 위기보다 더 까다로운지 짚어봤습니다.스태그플레이션이 뭔가요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수요가 줄어 물가도 함께 떨어집니다. 반대로 물가가 오르면 경기가 과열 상태라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은 이 상식을 뒤집습니다. 경기는 나쁜데 물가는 오르는 상황, 치료법이 마땅치 않아서 문제입니다.중앙은행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금리 인상과 인하입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 2026. 4. 4.
삼성전자 시총 1,000조, 숫자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3월 18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 원 시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2025년 매출 333조 6,000억 원, 그리고 시총 1,000조. 숫자만 보면 화려합니다. 그런데 이 숫자보다 더 눈여겨볼 게 있습니다. 삼성이 내세운 다음 행보, 즉 AI 분야에서 어떻게 싸우겠다는 전략입니다.HBM4가 핵심입니다요즘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데, 지금까지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삼성은 이 경쟁에서 한 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전영현 부회장은 주총에서 HBM4와 HBM4E에서 '로직+메모리 통합' 방식으로 압도적 초격차를 확보하겠다고.. 2026. 4. 3.
고유가 피해지원금, 나는 얼마 받을 수 있을까요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100달러를 넘고 환율이 1,500원대를 오가면서 정부가 결국 추경 카드를 꺼냈습니다.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됐고, 그 핵심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있습니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에게 지역화폐 형태로 최대 6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얼마를 받게 되나요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득 수준에 따라 지급액이 다릅니다. 수도권 거주자는 기본 10만 원, 비수도권은 15만 원이 기준입니다. 교통과 난방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의 에너지 의존도를 감안한 차등 설계입니다. 여기에 소득이 낮을수록 추가 지원이 붙어 최대 6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입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거주 .. 2026. 4. 2.
신혼부부 전세 대출, 2월부터 소득 기준이 올랐습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얘기입니다. 신혼부부가 전세를 구할 때 쓸 수 있는 정책 대출인데, 올해 2월 말부터 소득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이 기존보다 올라 1억 원 이하로 완화됐습니다. 맞벌이 신혼부부까지 대상이 넓어진 셈입니다.조건을 항목별로 정리하면신청 대상은 혼인 7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입니다. 부부 합산 순자산이 3억 4,5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대출 한도는 수도권 최대 3억 원, 비수도권 최대 2억 원이며 보증금의 80%까지 지원됩니다. 금리는 연 2.2%~3.3% 수준으로, 자녀가 있으면 0.3~0.7%포인트 우대금리가 붙습니다. 부동산 전자계약을 하면 0.1%포인트 추가로 낮아집니다.이 금리가 얼마나 실감 나는지 비교해볼게요. 시중은행 일반 전세자금 대출이 연 4~5.. 2026. 4. 1.
6개 지자체에서 보험료 없이 보험을 준다고요, 상생보험이 뭔지 알아봤습니다 보험업계가 5년간 2조 원 규모로 포용금융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습니다.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제주, 충북 6개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질병·사고·날씨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에 무상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름이 '상생보험'입니다.무상이면 누가 돈을 냅니까보험사가 냅니다. 정확히는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가입자는 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보장 내용은 세 가지 축으로 짜여 있습니다. 질병 입원이나 수술 같은 의료 위험, 불의의 사고로 인한 상해, 그리고 날씨로 인한 피해입니다. 날씨 보험이 포함된 건 농업과 어업 비중이 높은 지방 특성을 반영한 겁니다. 태풍이나 폭설, .. 2026. 3. 31.
서울 세입자 둘 중 하나는 이사 안 갑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중 48.2%가 갱신 계약이었습니다. 3월에는 이 비율이 51.8%로 올라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사를 가는 세입자보다 그냥 눌러앉는 세입자가 더 많아진 겁니다. 왜 이런 흐름이 생긴 걸까요.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지난해부터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새로 집을 구하면 보증금을 더 얹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면 5% 이내로만 올릴 수 있습니다. 새집보다 갱신이 훨씬 싼 겁니다.매물이 없습니다. 공시가격 급등과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아예 매물을 거두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전세 자체가 귀해지니 선택지가 줄어드는 거죠.대출 규제도 영향을 줍니다. 전.. 2026.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