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95

올해 합계출산율 0.7명대,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습니다 숫자 두 개를 나란히 놓으면 상황이 선명해집니다. 올해 합계출산율 전망치 0.7명 초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1% 돌파. 아이는 덜 태어나고, 어른은 오래 삽니다. 이 두 흐름이 겹치면서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공식 진입했습니다.초고령사회가 뭔지부터 짚고 가면유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입니다. 한국은 이 세 단계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통과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까지 18년,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같은 구간에 12년이 걸렸습니다.출산율 0.7명이라는 숫자도 체감이 어렵습니다.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이어야 합니다. 현재 한국의.. 2026. 3. 29.
이제 사장님 대출도 스마트폰으로 갈아탑니다, 3월 18일부터 바뀐 것들 직장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생겼을 때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집에서 앱으로 금리 비교하고 더 싼 곳으로 옮기는 게 되니까요. 그런데 개인사업자들은 그동안 이 서비스 밖에 있었습니다. 3월 18일부터 달라졌습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비대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습니다.뭐가 달라졌나요금융위원회가 주도한 이번 서비스는 운전자금 대출 10억 원 이하를 보유한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5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13개 은행 앱에서 기존 대출 조회, 조건 비교, 이동까지 한 번에 됩니다. 증액이나 만기 연장에도 제한이 없습니다.예전에는 은행 지점을 직접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A 은행에서 서류 내고, B 은행에서 또 심사받고, 조건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일이었죠. .. 2026. 3. 28.
4월부터 전기요금 그대로입니다, 근데 이게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4월부터 6월까지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습니다. 한국전력이 3월 23일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걸 2022년 3분기부터 세면 16분기 연속 동결입니다. 4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가뜩이나 유가도 오르고 물가도 뛰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이라도 안 오른다니 반가운 소식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이 동결 뒤에 숨겨진 숫자들을 들여다보면 마냥 좋아하기가 어렵습니다.왜 동결이냐고요? 진짜 이유가 있습니다한전이 자체 계산한 2분기 적정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11.2원입니다. 즉, 실제 연료비 변동만 반영하면 전기요금을 오히려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국제 유가가 한때 100달러를 오르내렸지만, 최근 3개월 평균 연료비는 낮아진 편이었습.. 2026. 3. 27.
8억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점심값을 걱정하는 사람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주변에서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 갖고 있는데 막상 은퇴하고 나니 매달 쓸 돈이 없다는 겁니다. 자산은 수억인데 현금이 없는 상황,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이상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숫자로 보면 문제가 더 선명해집니다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함께 실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한국 가구 자산의 약 70%가 부동산에 묶여 있습니다. 금융자산은 25%에 불과합니다. 60세 이상 가구주는 이 불균형이 더 심해져서 부동산 비중이 78%까지 오르고 금융자산은 19%로 쪼그라듭니다.65세 이상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4억 7,000만 원. 꽤 되는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그 대부분이 집입니다. 팔지 않는 한 꺼내 쓸 수 .. 2026. 3. 26.
고금리 대출이 버거운 소상공인이라면, 3월부터 달라진 대환대출부터 확인하세요 2026년 3월 18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대환대출 유형2'를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좀 길고 딱딱하게 들리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연 4.5% 고정금리로 바꿔준다는 겁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제도라 이번 글에서 핵심만 추려봤습니다.이게 뭔지, 누가 받을 수 있는지부터대환대출은 지금 갖고 있는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제도입니다. 이번에 확대된 유형2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직접 운영하며, 기업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금리는 연 4.5% 고정으로, 변동 없이 그 금리로 쭉 갑니다.신청 대상은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을 것, 신용평점이 919점 이하일 것, .. 2026. 3. 25.
미국이 한국 제조업에 '301조 조사' 꺼냈습니다, 이게 뭔지 알아야 하는 이유 뉴스에서 '무역법 301조'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지나쳤는데, 알고 보니 꽤 심각한 이야기더라고요. 3월 1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을 포함한 16개국을 상대로 이 조사를 공식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84%가 제조업에서 나오는데, 조사 대상이 자동차·반도체·철강·조선·화학 등 제조업 전 분야라는 게 핵심입니다.왜 갑자기 이게 나왔나요배경을 알면 흐름이 보입니다. 올해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상대국에 부과해온 상호관세의 법적 근거인 IEEPA가 대통령에게 무제한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쉽게 말해, 트럼프가 써온 관세 카드가 법원에서 막힌 겁니다.그러자 백악관은 같은 날 바로 대안을 꺼냈습니다. 무역법 제122조를 근거.. 2026. 3. 24.